• 자그마한 꿀벌 마야는 꿀을 모으러 처음으로 바깥 세계에 나왔다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바로 그 길로 모험의 세계에 뛰어든다.
  독일의 대표적인 아동 문학가인 발데마르 본젤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가의 작품들은 신낭만주의적 경향을 보이는데, 좁은 시민사회의 제도와 규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주인공을 주로 그리고 있다.
  작가로 살면서 여러 나라를 여행한 경험과 자연에 대한 사랑도 작품 속에 담겨 있다. 또한, 과학적 관찰에 의한 동물 이야기가 아닌, 곤충을 의인화해 표현해 인간세계를 그리려고 한 작품이라 서정미가 넘친다.
  꿀벌 마야의 다채로운 모험담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자 한다.
  우리는 누구를 만나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마야의 모험담을 읽으며, 모두가 우리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발데마르 본젤스

독일 함부르크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유를 탐구했다. 틀에 박힌 일상생활을 견디지 못해서 17살에 집을 뛰쳐나가기도 했던 그는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를 두루 여행했다. 특히 인도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인도 여행기》를 썼다. 1903년 친구들과 함께 출판사를 세웠다. 처음에는 주로 어른들을 위한 글을 썼지만 1912년에 발표한 《꿀벌 마야의 모험》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부터는 출판사는 친구들에게 맡기고 글 쓰는 일에만 전념했다.1918년부터 살기 시작한 슈타른베르거 호수 근처의 아름다운 저택은 현재 독일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발데마르 본젤스의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 1952년 73세로 생을 마감했다. 본젤스가 어린이를 위해 쓴 책으로는 《하늘의 민족》《마리오》시리즈 등이 있고, 어른들을 위해 쓴 책으로는 《도지토스》《인도 여행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