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잃어버린 자신을 찾고, 삶에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된 후엔 이젠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제대로 한걸음 한 걸음 걸어왔다면, 이제 앞으로 펼쳐지는 길들은,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만드는 새로운 길일 겁니다.
  내가 가는 길을 내가 만들어 가는, 니체가 바라는 초인에 가까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일 것입니다.
  
  더 이상 학생이 아닌, 길은 자기가 만들어 가는 스스로 행하는 자일 것입니다. 그런 당신을 본다면, 그(니체)도 흐뭇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냥이가 전하는 니체의 어록이 삶이 희미할 때 한 번씩 꺼내서 볼 수 있는 당신의 비밀 메모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이 흔들릴 때 꺼내 보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염경훈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는 다소 공격적 비판으로 인해 살아 생전에 그의 철학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의 철학은 사람들에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오인 받기도 하였지만, 그는 어떤 철학자보다 넓고 깊은 사상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철학자였다. 그의 저서는 읽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극단적일 정도로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철학자 야스퍼스는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니체는 "불신자가 신자처럼, 보수주의자가 혁명가처럼, 방법론적 학자가 몽상가처럼,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가 광신자인 것처럼" 해석되어 왔다고 말한바 있다. (니체는 불신자, 보수주의자, 방법론자,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였다.)

엮은이 염경훈

당신과 나의 작지만 선한 빛이, 공명을 이루는 삶을 꿈꾸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