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소설의 원조라 불리는 앤더슨은 "헤밍웨이, 토머스 울프, 윌리엄 서로이언, 어스킨 콜드웰" 등에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윌리엄 포크너'의 작가로서의 데뷔는 앤더슨의 노력이 결정적 역할이 있었다. 도덕적인 어조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스토리텔링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명성은 1930년대에 쇠퇴했지만 이후 다시 반등했고 현재는 미국에서 산업화 이전의 소도시 생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초상화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1921년 <계란의 승리>의 단편집에 수록된 원제,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 미국인 생활에서 인상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는 당시 앤더슨의 아내였던 조각가 테네시 미첼이 책의 등장인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7개의 점토 조각 사진에 앞서 15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셔우드 앤더슨
첫 소설 《윈디 맥퍼슨의 아들》(1916)을 출간한 뒤 1919년 훗날 그의 대표작이 되는 연작단편집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를 발표했다. 산업화가 시작된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의 정서를 그로테스크하지만 아름답게 포착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세대 미국 작가들과 후계자들이 이어갈 미국문학의 전통을 낳은 아버지"(윌리엄 포크너), "현대 소설을 만든 인물"(존 스타인벡),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스콧 피츠제럴드)라는 후배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모던라이브러리에서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영문소설 100선'에 들었으며 미국 대학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가장 많이 수업 교재로 쓰이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달걀의 승리》(1921), 《수많은 결혼들》(1923), 《어두운 웃음소리》(1925) 같은 소설을 비롯해 시집과 여러 에세이 등 많은 작품을 썼다. 1941년 남미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실수로 이쑤시개를 삼켜 장에 천공이 생기는 바람에 65세에 복막염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