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타고 시간여행 시리즈는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한국 근대 단편소설을
삽화와 함께 엮었습니다.
첫번째 여정은
극도로 가난했지만 삶의 끈을 놓지 않았던
20세기 초 이 땅의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아버지의 밥숟가락 소리에 귀를 쫑긋했고
신발 대신 헝겊으로 발을 감쌌으며
차라리 자식과 함께 강물로 뛰어내리려고도 했던 그들.
그들과 우리 사이의
백 년은 어디로 간 걸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다시 질문을 던져봅니다.
우리는 정말 가난하지 않은가.
그들은 정말 가난했는가.